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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둥, 정부 규제 여파 제한적…반사이익 전망"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중국 징둥(JD)이 경쟁사에 비해 중국 정부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JD는 지난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538억위안을 기록했다. 가전·전자제품은 19.8%, 생활잡화는 29.5%, 서비스는 49.2는 증가했다. 특히 매출 비중이 53.9%에 달하는 가전·전자제품 부문은 지난해 2분기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마켓플레이스·광고와 물류도 각각 35.1%, 71.6% 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2분기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대비 27%,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5억3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이용자의 80%가 저선도시에서 유입됐고. 징시(Jingxi) 플랫폼에서도 10%의 신규 유저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징시핀핀의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저가 경쟁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쟁사에 비해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에 늦게 진입한 JD가 페이스를 지키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JD는 3분기 가이던스로 리테일 부문 매출이 20~25% 증가하고 JD 그룹의 매출이 2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양자택일 정책 철회로 에스티 로더, 불가리,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JD 플랫폼에 입점하는 등 규제 강화의 반사이익이 확인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장기간 저마진의 사업을 영위해왔고, 대부분의 자회사가 그동안 세제혜택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부 규제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경쟁사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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