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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마스크 깜빡했다가 ‘43만원’ 벌금통지
토니 애벗 전 호주 연방총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3개월째 고강도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에서 얼굴 마스크를 깜빡한 앨벗 전 총리가 벌금을 물게 됐다.

11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는 얼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NSW주의 코로나19 공공보건명령을 위반해 500호주달러(약 43만원) 벌금을 부과 받았다.

애벗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시드니의 유명 해변 맨리 비치 인근에서 얼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를 알아본 한 행인이 사진을 찍자마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NSW주 경찰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벗 전 총리에게 벌금 통지서가 부과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대해 경찰에 벌금 처분에 대한 이의 제기를 않겠다고 밝힌 애벗 전 총리는 “남몰래 고발하는 것은 호주인다운 모습이 아니다”라며 “이런 ‘보건경찰국가’ 심리를 한시라도 빨리 버리는 것이 유익하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를 의식한 듯 브래드 하자드 NSW주 보건장관은 “누구든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상관없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법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NSW주는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필수 목적 외 외출금지 등 고강도 봉쇄 조치를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 야외에서도 얼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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