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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트하우스3’ 김소연X이지아, “결국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이 낳은 파멸과 비극
죽음 맞이한 이지아X박은석,‘영혼의 엔딩’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이 낳은 파멸과 비극!”

김소연과 이지아가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결말로 ‘펜트하우스’ 대장정의 마침표가 찍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9.4%, 전국 시청률 19.1%,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6%를 기록, 14회 연속으로 금요일 전 프로그램,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절벽에서 추락한 심수련(이지아)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고, 딸 하은별(최예빈)의 증언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 받은 천서진(김소연)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최후가 담겼다.

‘심수련 절벽 추락 사건’ 이후 3년이 지난 ‘펜트하우스’는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된 배로나(김현수), 해운건설 송회장(정아미)의 비서가 된 강마리(신은경), 세신사 일을 하며 여전히 그릇된 욕망 속에서 사는 이규진(봉태규),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 나가는 주석경(한지현)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수감생활을 하던 천서진은 특별 귀휴를 받아 딸 하은별을 몰래 찾아갔고, 하은별이 이끄는 성가대가 교도소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출발하는 순간,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 은별아. 엄마처럼 살지 마. 넌 꼭 행복해야 돼. 사랑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가 하면 3년 전, 하윤철(윤종훈)까지 떠나보낸 심수련은 “지금까지 내가 한 선택들이 다 옳았을까요? 나도 사람이 아니었단 생각이 들어요”라며 지난날을 후회, 자책하며 깊은 생각에 잠겼던 터. 이후 심수련은 천서진을 절벽으로 불러내기 직전, 로건리로부터 특수 제작된 구명조끼와 위치추적기를 받았지만, 로건리가 떠난 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다 결국 구명조끼와 위치추적기를 착용하지 않은 채 천서진의 팔을 붙잡고 일부러 절벽 끝으로 가 스스로 바다에 빠지면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몇 년 후 골수암이 재발한 로건리 역시 죽음을 맞이했고, 혼이 되어 배로나의 공연장에서 만난 심수련과 함께 긴 터널을 걷는 마지막 ‘영혼의 엔딩’이 담기면서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 마지막 회까지 예상 불가능한 전개로 금요일 밤을 들끓게 했던 ‘펜트하우스3’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NO.1 ‘펜트하우스’ 시즌 총 48회, 48번의 1위

상위 1%만 입주할 수 있는 헤라팰리스, 국내 명문예술고등학교 청아예고를 배경으로 가진 자들의 민낯을 낱낱이 그려냈던 ‘펜트하우스’는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적인 ‘마라맛 전개’로 시즌1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그 결과 시즌 1 첫 방송부터 시즌3 최종회까지 총 48회 동안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독보적인 기록을 작성했고, VOD와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 2049 시청률까지 큰 반응을 이끌었다.

-NO.2 명품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

유진-김소연-이지아-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윤주희-박은석 등 배우들은 ‘펜트하우스’가 방송되는 약 1년여의 시간 동안 각자만의 매력과 색으로 캐릭터를 그려냈고, 함께 성장해왔으며,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서 명품 열연을 완성했다.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인생 캐릭터’ 경신을 이뤘다는 극찬을 이끌었던 터. 그동안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펜트하우스’ 배우들은 최종회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명품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적재적소에서 활약 빛난 신예들

‘펜트하우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아역들의 성장과 활약이었다. 어른들의 어긋난 욕망과 집착 속에서 살아온 아이들은 시즌을 거듭하며 큰 변화를 맞이했고, 중요한 존재감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경력을 쌓아왔던 배우들뿐만 아니라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등 신선한 매력을 안겨준 신예들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펜트 키즈’들을 숨 막히는 열연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간의 극한 욕망이 불러온 끔찍한 최후

악인들이 드러낸 극한 욕망의 끝은 결국 ‘파멸’이었다. 엄마와 동생이 죽은 천수지구 27번지에 ‘주단태 빌리지’를 완성하려 했던 주단태는 끝내 재산, 명예, 이름까지 빼앗긴 채 자신의 성이었던 헤라팰리스에서 최후를 맞이했는가 하면, 어긋난 모성애와 광기의 집착으로 괴물이 된 천서진은 자신이 끔찍이 사랑하던 딸 하은별로부터 버림받고 끝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심수련 역시 지난날을 후회했고, 급기야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나는 선택을 하면서, 인간의 극한 욕망을 표출했던 인물들의 인과응보, 파멸에 이르는 결말로 메시지를 던졌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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