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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한반도 문제 협력 강화”…‘대북제재 완화’ 입장 재확인
중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러 외무차관 전화 통화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 (‘9·9절’) 73주년인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대·사회안전군의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석단에서 쌍안경을 통해 열병식 행사를 보고 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오른쪽)과 흰 군복을 입고 노농적위군 모자를 쓴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도 열병식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다시 한 번 결의했다. 양측은 기존의 대북 제재 완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전날 러시아 북핵 협상 총괄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류 대표와 모르굴로프 차관은 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입을 모았다.

또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끊임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련 국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류 대표는 지난달 18일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의 가역 조항을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안보리 결의의 대북 제재 가역 조항이란 일단 대북 제재를 완화 또는 해제한 뒤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조치가 있을 때 다시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지속해서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부장은 6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이 조항을 가동해 북한 민생 영역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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