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성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10일 "지난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의원 출마 제안을 받았을 때, 계속 거부했던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출마)를 역제안했다"며 "호남 민주화 인물이 산업화의 시원지(始原地)인 영남 구미에 출마해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말을 들은 공천의 최고 책임자는 '감동이다'라고 하면서, 그쪽에는 오래 전부터 정해둔 사람이 있다고 했다"며 "국민 대통합정치가 쉽지 않은 이유"라고 했다.

이어 "저는 동서화합, 국민대통합 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며 "무도한 수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육영수 여사 영정에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도 없이 갔는지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선 "더 이상 '윤석열 리스크'가 제1야당과 정권교체의 리스크로 연결되면 안 된다"며 "윤 전 총장은 (후보직을)사퇴하고 탈당해야 한다. 사퇴하지 않으면 당과 정권교체에 짐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