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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1900명 육박…수도권 비중 74.6%까지
서울 670명-경기 613명-인천 120명
“수도권에서 다시 비수도권으로 전파 우려”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확진자 비중이 74.6%까지 올라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92명 늘어 누적 26만93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049명)보다는 157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 금요일인 지난 3일(1708명)보다는 184명 많다.

특히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주춤한 비수도권과 달리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흘째 1400명 안팎을 기록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를 웃돌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자칫 추석 연휴 귀성객 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 긴장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국민 개개인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을 거쳐 다시 수도권에서 번갈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이후 6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하루 평균 1751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720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857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1386명(74.6%)이다. 확진자 수 자체는 전날(1407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비중은 전날(69.7%)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전 48명, 대구·경남 각 44명, 울산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경북 27명, 광주 25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제주 17명, 세종 4명 등 총 471명(25.4%)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3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3명으로 전날(366명)보다 13명 줄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면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고향을 방문한다면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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