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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DP가 현실과 다르다고? 온 국민이 다큐로 받아들여”
軍부실급식, 성폭력 피해 여군·해군병사 자살 사건 등 언급
“온 국민이 드라마를 다큐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어” 비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8일 대구 동구 미래경제캠프 사무실에서 지역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0일 최근 우리 군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들을 언급하며 "(해당 사건들이) 온 국민이 드라마 D.P.를 다큐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제의 드라마 D.P.를 뒤늦게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군은 드라마 속 묘사가 병영현실과는 다르다고 강조하지만 최근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부실급식 문제, 간부식당 갑질 논란, 성폭력 피해 여군 사망사건과 해군병사 자살사건은 온 국민이 D.P.를 다큐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D.P.가 화제가 된 큰 이유는 전역자들의 공감대"라며 "병장 정세균이 전역한지도 어느덧 반세기가 지나왔고 대한민국은 그동안 참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도대체 왜 병영문화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까"라고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후보는 "50년 전 전역한 저와, D.P.속 군 현실에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나도 모르게 한 숨이 나온 것은 지난 시절에 대한 공감만은 아닐 것"이라며 "강군으로 가는 첫 걸음은 군 조직문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수통’이 바뀌어도 D.P.의 임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다행히 내년부터 D.P.병 보직이 폐지된다고 한다. 저는 D.P.병을 비롯한 각종 지원병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군인은 국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인권보호관제도’ 도입, 각종 지원병제도 축소 및 폐지, 단계적 모병제 전환을 통해 군 장병 처우개선과 시스템 개선으로 국민께 신뢰받는 군대를 만들겠다"며 "군 복무가 청춘의 멍에가 아닌, 자랑스러운 명예가 되도록 군 조직문화 혁신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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