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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IMM PE와 한샘 공동인수
[헤럴드 DB]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쇼핑이 국내 1위 인테리어·가구업체인 한샘을 사모펀드와 공동 인수한다. 그간 적극적인 한샘 인수 의지를 피력해 온 롯데는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롯데쇼핑을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에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SI)로 선정하고 이날 오전 공식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전날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출자확약서를 제출했다. 한샘 경영권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진 롯데는 향후 한샘 경영권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조창걸 명예회장(6월 기준 지분 15.45%)과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및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한샘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IMM PE는 그간 전략적 투자자(SI)를 물색해왔다. 매각 지분 가치는 1조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전에서 롯데쇼핑과 2파전 양상을 보이며 유력한 경쟁자로 올라섰던 LX하우시스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IMM PE는 사업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인수금융 조달시 유불리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샘과 롯데그룹 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쇼핑은 물론 하이마트, 건설 등과 협업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한샘 인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빙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유통업계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까사미아와 현대리바트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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