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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을 동시에 잡는 콤보 부스터 백신 개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밴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와 독감을 결합해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기존에 연구해온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에 다른 호흡기 질환 백신을 첨가, 매년 예방접종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밴슬 CEO는 "우리가 매년 맞을 고효능 범용 호흡기 질환 백신을 시장에 내놓는다면 상당히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 중요하고 새로운 기회의 시장에 모더나가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mRNA-1073이라 불리는 이 백신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자체 개발 중인 독감 백신을 더한 것이다. 콤보 백신에 대한 테스트는 향후 6~12개월 이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하르타지 싱은 "결합 백신의 임상이 앞으로 6~12개월내 시작될 거란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놀라움"이라면서도 "문제는 팬데믹이 끝나면 백신의 총 매출이 얼마나 될 지, 모더나가 그 시장을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을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