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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주간 실업지표 개선에 상승 출발 [인더머니]
S&P500지수 7.29포인트, 나스닥지수 34.08포인트 올라
미 뉴욕 증권거래소.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상승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24포인트(0.16%) 오른 3만5088.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9포인트(0.16%) 상승한 4521.3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08포인트(0.22%) 뛴 1만5320.72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은 ECB의 통화정책 회의,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지표 등을 주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는 완화하기로 했다.

ECB는 이전 두 개 분기에서보다 “적당히 더 느린 속도로(Moderately Lower Pace) 순자산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상당히 높은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 표현에서 매입 속도를 늦춘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는 “테이퍼링이 아니라 PEPP를 재조정한 것”이라며 “PEPP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12월 회의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5000 명 감소한 3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3월 14일 25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3만5000명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3만9500명으로 직전주 수정치보다 1만6750명 감소했다. 이 수치도 지난해 3월 14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실업자가 줄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지만, 신규 고용은 예상만큼 빠르게 늘지 않고 있어 고용주들이 일자리를 메우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고용에서 더 많은 개선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9월 회의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해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시사한다.

업종별로 금융,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가 상승했고, 부동산, 에너지,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밈 주식 게임스톱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9%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의류업체 룰루레몬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2% 이상 올랐다.

시스코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0.5%가량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테이퍼링이나 긴축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추후 이를 반영할 경우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BOA의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는 4600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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