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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소상공인 만난 고승범“대출만기·상환유예 연장 곧 결정”
일부 차주 상환부담 누적 고려
“방역 고려 내주께 최종 결정”
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 연장에 대해 “금융권과 충분히 논의하고, 방역상황과 실물경제 여건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은 이 자리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와 최근 금리 인상으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영여건 정상화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33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의 78.5%가 해당 조치의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음식·숙박·여행·도소매 등 대면서비스가 필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방역상황, 실물경제 여건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해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 연장 여부를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측면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1년 반 이상 지속되면서 일부 차주의 상환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우려도 같이 고려하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연 후 내주께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창인 만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재연장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9월말 종료 예정인데,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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