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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與후보, 누가 돼도 ‘文정권 시즌2’”
교섭단체 국회대표연설 與 맹폭
“박범계·전해철 교체 중립내각을
부동산 정책도 3무·3탄·3불”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 중 누가 본선 후보가 되든 결국 ‘문재인 정권 시즌2’일 뿐”이라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공정 선거관리를 위해 선거 관리 주무부처 수장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교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겨냥해 “잘못된 정책을 서로 계승하겠다고 경쟁하고, 내가 문빠에게 더 충성한다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폭망 드라마를 같이 써왔고, 특권과 반칙의 꿀을 같이 빨아먹고 그 실정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사람들이, 반성은커녕 민주당 대선주자들로 나서서 다시 집권하겠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 시즌2가 되면 지금 우리가 겪는 이 비정상의 시대가 영구고착화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5년 간 문재인 정권의 국정실패를 큰 고통을 치르며 경험해 오고 있다. 부동산, 세금, 일자리,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린 것이 없다”며 “이 문제들을 해결할 분명한 해답은 문재인 정권을 이제 끝장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중립내각 구성도 촉구했다. 당장 박범계·전해철 장관부터 즉각적인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관리를 해야 하는 국무총리부터 행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모두 민주당 출신이거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라며 “선거중립, 공정관리가 될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문 대통령에게 선거중립내각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도 묵묵부답, 요지부동”이라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사수하겠다는 생각이시겠지만, 주권자인 시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신다.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한 이 정권의 ‘관권선거’, 세금 풀어 표 사는 ‘금권선거’, 시민 여러분들께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서도 “민생은 뒷전이고 선거 이길 궁리에만 빠져있다”며 “민주당에게 언론재갈법은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가짜뉴스라고 딱지 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비리 의혹 사건들을 철저히 감추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언론재갈법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5년간의 문재인 정부 정책실패 전반에 대해서도 두루 비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민생경제 위기 ▷부동산 ▷탈원전 ▷국가채무 1000조원 ▷외교안보·대북정책 등을 실패 사례로 들었다.

그는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무능력, 무책임, 무개념의 3무(無), 세금폭탄, 규제폭탄, 감시폭탄의 3탄(彈), 불만, 불신, 불안만 남은 3불(不)”이라며 “부동산 정상화의 첫 시작, 바로 정권교체에서 시작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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