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PC그룹이 오픈한 싱가포르 에그슬럿 1호점 '오차드스콧스퀘어점' 앞에서 현지 고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에그슬럿 1호점 앞에는 오픈 4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오픈 직전에는 300여명의 대기자들이 모여들었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SPC그룹은 ‘에그슬럿(Eggslut)’ 싱가포르 1호점 ‘오차드 스콧스퀘어(Orchard Scott Square)점’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에그슬럿’ 싱가포르 1호점은 싱가포르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이자 번화가인 오차드 지역에 위치한 쇼핑몰 스콧스퀘어 1층에 265㎡(80평), 99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매장 내부는 ‘에그슬럿’ 고유의 네온 로고와 오픈 키친(조리 모습을 고객이 볼수 있는 공개된 주방)으로 LA 현지의 콘셉트를 그대로 살렸으며, 전면 유리로 된 외벽을 통해 활기찬 오차드 지역의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에그슬럿’ 오차드 스콧스퀘어점에서는 ‘케이지 프리(방사 사육) 달걀’과 75년 역사의 제빵 기술력을 보유한 SPC삼립의 브리오슈 번을 사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시그니처 메뉴인 페어팩스와 슬럿을 비롯해 프리미엄 메뉴인 가우초도 판매한다.

싱가포르에서 선보이는 음료메뉴인 ‘크래프트 소다’는 싱가포르 양조장인 브루랜더(Brewlander)에서 에그슬럿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메뉴로, 엘더플라워 레몬과 자몽 진저 두 가지로 제공된다. 싱가포르 스페셜티커피 업체인 ‘커몬 맨 커피로스터스(Common Man Coffee Roasters)’의 원두로 만든 커피 또한 판매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싱가포르 외에도 사업권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인근 국가에도 추가 진출해 동남아 지역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계열사 SPC삼립을 통해 2020년 7월 국내에 에그슬럿 1호점을 선보인 이래 현재 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에그슬럿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쉐이크쉑 등 총 20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