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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공기업·LS일렉트릭 미활용 기술 391건, 중기에 무상 제공
새로운 제품 개발·신산업 진출 지원…전력관리 124건 등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에너지 및 환경 분야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나눠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제4차 기술나눔 시행계획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술나눔 사업은 대기업, 공기업, 공공연구기관의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줘 새로운 제품 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차 기술나눔에서는 LS일렉트릭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원료 등 5개 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해 총 391건의 에너지·환경 분야 특허·실용신안 등을 제공한다.분야별로는 전력관리 124건, 원자력발전 60건, 수화력발전 52건, 가스공급 66건, 신재생에너지 6건 등이다.

산업부는 2013년부터 올해 완료된 2차 기술나눔까지 총 907개 중소·중견기업에 2159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했다. A사는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LS일렉트릭으로부터 전력 제어 기술을 이전받아 전기차 충전기 여러 대로 충전소를 구축하고 전력을 제어하는 ‘스마트 충전소’를 상용화했다.

B사는 냉·난방기 부품 제조 전문업체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정밀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비파괴 성능검증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주력 상품인 시스템 에어컨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스마트폰용 열교환 파이프(배관)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제4차 기술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10월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기술나눔이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새로운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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