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현대중공업 공모주 일반 청약에 카카오뱅크 이후 최대인 56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8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8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6조562억원, 청약 건수는 171만1391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약 참여자는 약 170만명을 기록했다.

증거금 규모는 지난 7월 진행된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 증거금 58조3020억원 이후 최대다.

청약 첫날에는 5조5751억원에 그쳤으나, 둘째 날 50조4811억원이 몰렸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지면서 투자자가 증권사별 경쟁률을 보고 막판에 청약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 18조996억원, 한국투자증권 17조8095억원, 하나금융투자 7조4039억원, KB증권 7조786억원, 삼성증권 2조4582억원, DB금융투자 1조1095억원, 신영증권 1조692억원, 대신증권 1조278억원이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405.50대 1로 집계됐다. 460만8003주 모집에 청약 수량은 18억6853만8420주였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하나금융투자가 416.81대 1로 가장 높고, DB금융투자 416.39대 1, 미래에셋증권 409.02대 1, 한국투자증권 402.46대 1, 신영증권 401.27대 1, KB증권 398.50대 1, 삼성증권 395.39대 1, 대신증권 385.74대 1 순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현대중공업은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