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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군대, 바뀌고 있는 게 맞나…부조리 형태만 바뀌고 반복"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8일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간부'라는 우스갯소리가 군에 만연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군에 일침을 가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방부에서 '병영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해군 모 일병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군 간부들은 해당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를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조리가 대놓고 하는 폭행이 아닌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을 뿐, 과거와 군이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원 전 지사는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제보나 신고를 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화되긴 했으나 신고를 할 수 있는 것과 신고 후 군의 대응 문제는 별개"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용기 내 신고하더라도 어린아이 싸움 화해시키듯하는 군 대응은 폐쇄적인 군생활에서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간부들은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극적인 대응으로는 군 부조리가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목소리에도 적극적인 대응과 선제적 사례 발굴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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