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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근로자 “이직? 연봉 8000만원은 받아야”
실업자 줄고 이직은 늘어나
“평균유보임금 549만원 더”

미국 근로자는 1년 전과 견줘 실업자가 되는 비율이 줄고, 이직은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평균 유보 임금(새 직장을 수락할 의향이 있는 최저임금)도 전년보다 4728달러(약 549만원) 늘어나 연봉 6만9000달러(약 8017만원)에 달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소비자기대지수(SCE) 노동 시장 조사’에 따르면 4개월 전 취업자 가운데 7월에도 여전히 취업 상태인 비율은 91.8%로 집계됐다. 작년 7월엔 이 측정치가 84.5%였다. 실업자가 된 비율이 10.5%에서 0.4%로 급감한 영향으로 뉴욕 연은은 분석했다.

이 노동 시장 조사는 약 1000명을 대상으로 4개월마다 이직·임금 등을 파악한다. 이직은 5.9%로 나왔다. 작년 7월은 4.4%였다. 이런 증가는 가구 소득 6만달러 미만인 이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한 개인의 비율은 1년새 19.6%에서 24%로 늘었다. 대학 학위가 없고 가구 소득 6만달러 미만인 응답자가 이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 넉달 동안 최소 1번 이상 일자리 제안을 받은 이들의 비율은 18.7%였다. 작년 7월의 13.5%에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 이하로 유지되는 것이라고 뉴욕 연은은 전했다.

이번 조사에선 향후 4개월간 노동시장 상황도 개선할 조짐이 포착됐다.

현재 직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앞으로 넉달간 이직 관련 기대치가 소폭 올랐다. 평균 실업자 전환 가능성은 작년 7월 3.7%에서 2.5%로 줄었다. 새로운 고용주를 찾을 가능성은 8.6%에서 10.3%로 늘었다.

향후 4개월간 평균 유보 임금은 6만8954달러(약 8012만원)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3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7만1403달러보단 낮아졌지만 작년 7월의 6만4226달러(약 7463만원)보다 높다. 1년새 4700달러 이상 유보 임금이 높아진 건 45세 이상, 대학 학위가 없는 이들이 더 많은 임금을 기대한 영향이 컸다.

로이터는 “코로나19로 수백만명이 더 실직했고, 백신도 없던 1년 전보다 노동시장이 얼마나 더 강력해졌는지 보여준다” 고 지적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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