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주거비율 규제를 완화해 전농동에 1122세대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만든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에 대한 주거비율 완화 운영기준’을 적용, 주거비율을 기존 69.9%에서 86.5%까지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전농구역(조감도) 재정비를 통해 공급될 주택은 기존 824세대(임대 163세대)에서 1122세대(임대 190세대)로 늘어나게 됐다. 건축계획은 4개동, 최고높이 48층(150m), 용적률(724.8%), 건폐율(42.6%)로 결정됐다. 또 이번 계획안에는 답십리로변 광장계획을 조정, 북측에 소공원과 철로변 경관녹지를 조성토록 했다.

한편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옛 기자촌을 문화거점 지역으로 재개발 하는 은평구 진관동 일대 은평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당초 공동주택 조성이 골자였던 기자촌 개발계획을 예술마을 조성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신혼희망타운 조성토록 수정한 것이다.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