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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신도시 넘보는 ‘대장지구’…전세 고공행진
지난 5월 입주 시작한 판교 대장지구
두 달 새 전세보증금 1억5000만원 껑충
판교신도시와 집값 갭메우기 들어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 2일 판교 대장동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단지 85㎡(이하 전용면적) 전세가 6억5000만원(4층)에 계약됐다. 7월 이 단지 같은 크기가 6억원(18층)에 계약된 후 다시 5000만원이 뛰었다. 인근 판교 더샵 포레스트12단지엔 비슷한 84.99㎡가 8억5000만원(5층)에도 전세 계약을 맺었다.

대규모 입주를 시작한 ‘판교 대장지구(대장동)’의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두 달새 전세보증금이 1억~2억씩 뛰면서 분당신도시를 넘어 판교신도와 전세가격 격차를 좁히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판교 대장지구 아파트 전세는 최근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초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단지 84.97㎡는 6억9000만원(19층)에 계약됐다. 전달 이 단지 84.99㎡는 7억원(11층)에도 계약서를 썼다.

거래가 많았던 7월 판교 대장지구 전용면적 84㎡기준 아파트의 평균 전세실거래가는 6억8375만이나 돼 입주를 시작한 지난 5월 대비 26.62%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0.003% 오른 분당신도시 전세가(6억1412만원)보다 7000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또 전월 대비 1.79% 하락한 판교신도시(7억2165만원)보다는 3790만원 낮은 수준으로 두 달새 1억4000만원가량 가격 격차를 줄였다.

매매가도 12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 12단지’는 지난 6월 전용 84.98㎡가 12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보다 5억3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입주를 시작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도 같은 면적이 12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5억원가량 올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판교·분당신교시와 인접한 대장지구가 대규모 입주를 시작하면서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 때문에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며 “매매 물건도 희소한 데다 신도시 더블생활권에 자연환경도 쾌적한 만큼 인기가 높아 점차 판교신도시와의 가격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판교 동생으로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5903여가구가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지난 5월 판교 더샵 포레스트(11단지, 12단지),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A1블록, A2블록)으로 시작으로 올해에만 3833가구가 입주한다.

오랜만에 민간 분양도 예정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B1블록에서 ‘판교 SK VIEW 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75~84㎡, 16개동, 총 292가구로 조성된다. 이달 16일 청약, 24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이밖에 금강주택은 판교 대장 연립주택용지 B2블록, B3블록에서 총 2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가구 대형평형으로 구성됐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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