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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코로나19, 감기처럼 인류와 공존할 것”
“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할 가능성 매우 낮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7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독감처럼 끊임 없이 변이를 만들면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8일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퇴치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가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전 세계 각국에서 계속 변이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뿌리뽑을 수 있다는 희망은 줄고 있다면서 인류와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대유행 바이러스처럼 진화할 것이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바이러스 중의 하나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이 코로나19 박멸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에는 국제 보건기관이나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와 백악관 수석 의학고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등 여러 전문가는 코로나19에 대해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인류와 영원히 공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마리아 판케르크호버는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기회가 있었다”며 이번 팬데믹이 이렇게까지 극심한 피해를 내기 전에 통제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전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대응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더라면 오늘날 상황은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으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총 5종이 지정된 상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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