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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치텔레콤, 미 통신사 T모바일 지분 확대…소프트뱅크와 주식 ‘스와프’
T모바일 지분 48.4%까지 확대…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
독일 본 소재 도이치텔레콤 본사 건물의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소프트뱅크와 70억달러 규모의 주식 스와프 거래를 체결해 미국 T모바일 지분을 절반 가까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과 소프트뱅크는 이날 양사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주식을 서로 맞바꾸는 형태의 스와프 거래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이번 거래를 통해 미국 T모바일 지분을 지금보다 5.3% 늘어난 48.4%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도이치텔레콤 지분 4.5%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이치텔레콤은 2억25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시가보다 12%가량 높은 주당 20유로에 소프트뱅크에 넘겨줬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T모바일 주식 4500만주를 주당 118달러에 도이치텔레콤에 매각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거래로 취득할 도이치텔레콤 지분을 2024년 말까지 매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지난해 초 T모바일과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던 스프린트를 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합병회사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의 보유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이와 별도로 T모바일 네덜란드를 미국 사모펀드인 워버그 핀커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61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도이치텔레콤은 T모바일 네덜란드 매각자금을 미국 T모바일 지분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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