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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베트남에 산업단지 개발 위한 합작법인 설립
7일 베트남에서 기업등록증 발급받아
KIND·KBI건설·신한은행·TDH에코랜드 참여
하노이 남동쪽 흥옌성에서 143만1000㎡ 규모
올해 토지보상 및 용지공급 착수
이달 말까지 국내 기업 상대 입주의향서 접수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감도. [LH]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베트남에 산업단지를 짓기 위해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웠다.

LH는 베트남 흥옌성으로부터 한국기업과 베트남 현지 부동산개발회사가 참여하는 합작법인 ‘VTK’의 기업등록증(ERC)을 발급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세운 이 합작법인은 한국측으로 LH(35%),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25%), KBI건설(10%), 신한은행(5%)이 참여하고, 베트남 기업으로 TDH에코랜드(25%)가 함께했다.

합작법인명인 VTK는 ‘베트남 투게더 코리아(Vietnam Together Korea)’의 약자다.

LH는 이달 중 VTK의 자본금을 납입하고 연내 토지보상 및 산업단지 용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VTK가 산업단지를 조성할 지역은 베트남 하노이 남동측 30㎞ 흥옌성 코아이쩌우현 안티현으로 143만1000㎡ 규모다. 흥옌성은 서울의 1.5배 면적, 인구 약 120만명의 도시로 하노이와 하이퐁을 연결하는 북부 경제벨트에 위치해 있다.

특히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산업단지 배후에 있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으로 쉽게 다닐 수 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 하이퐁 항만에 1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도. [LH}

LH는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50여 개의 한국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약 4억달러 상당의 우리 기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했던 9000여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독자적으로 산업단지 용지를 물색했고, 인허가, 자금조달 과정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자력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우리 기업에게 입주 초기 단계에서부터 현지 인허가, 행정처리, 운영 등 행정·금융·세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H는 산업단지 공급을 준비하기 위해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의향서와 입주확약서를 이달 30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관련 양식은 LH 홈페이지나 산단전용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LH는 이번 1차 산업단지 개발 이후에도 2, 3단계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산업단지 개발을 시작으로 2단계 산업단지 263만8000㎡, 3단계 도시구역 377만9000㎡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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