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취임 즉시 수도권부터 민간 주도의 공급을 대폭 늘려 (부동산)시장가격을 내리겠다"고 장담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열린 국민의힘 행사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이라는 당 대권주자 발표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핵심 공약을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인 유 전 의원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부터 거론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후보가 원가아파트, 반값아파트, 토지임대부아파트 등을 말하지만 모두 로또일 뿐"이라며 "지금은 집값과 전월세값을 낮춰야 한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취임 초기에 부동산 값부터 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쪽방과 고시원 등 고생하는 분을 위해 공공임대주택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 [연합]

유 전 의원은 국민·군인·사학·공무원연금 등 4개의 연금 개혁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적자에 허덕이거나 적자가 예상되는 연금을 개혁해 젊은 세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보수가 민주공화국의 헌법적 가치를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규제개혁을 통해 밖으로 나간 기업들이 다시 돌아와 국내에서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를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공정소득'도 띄웠다.

이는 선별적 복지 개념으로, 특정 소득 이하 계층에게 현금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부의 소득세(NIT)를 기본 개념으로 삼는 정책이다.

그는 "이재명식 기본소득이 아니라 공정소득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제가 갖는 중도확장성을 두려워 한다"며 "제가 내년 3월 민주당을 박살내고 정권교체를 하겠다.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