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원자재 가격 상승 악영향
경상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경상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가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수입은 9년 3개월래 최대로 급증하면서 상품수지는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로 플러스폭이 전월보단 6억4000만달러(-7.2%) 줄었지만 작년 7월에 비해선 11억9000만달러(16.8%) 확대, 1년3개월째 흑자가 지속됐다.
상품수지는 57억3000만달러로 지난 6월보다 12억8000만달러(-18.3%) 줄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18억9000만달러(-24.8%) 감소했다. 수출은 543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3억2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수입(485억8000만달러)이 126억달러(35.0%) 늘면서 상품수지를 되레 깎아 먹었다.
7월 통관수입 기준으로 원자재는 작년 7월보다 66.1% 상승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6.7%, 20.9%씩 올랐다. 이로써 수입은 지난 2012년 4월(497억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