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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사 연결순이익 50%↑… 대출 증가·증시 활황 영향
대출 증가로 총자산 3000조 돌파
증시 활황에 금투사 이익 132%↑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상반기 대출 증가와 증시 활황으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총자산은 6월말 기준 3087조원으로 전년말(2946조원) 대비 141조원(4.8%)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2288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9조3000억원(5%) 증가했다. 금융투자는 317조원으로 7조1000억원(2.3%), 보험은 264조6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1%), 여신전문금융사 등은 189조7000억원으로 16조원(9.2%) 각각 증가했다.

은행은 대출채권 증가가 주요 원인이며, 금융투자부문은 유가증권 보유 및 증권 거래 관련 예치금 증가 등에 기인한다.

금융지주사 연결당기순이익은 11조4671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6320억원) 대비 3조8351억원(50.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금융투자는 2조9322억원으로 1조6697억원(132.2%)이나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은 6조9213억원으로 1조4491억원(26.5%) 증가했다. 보험은 1조1561억원으로 4102억원(55%), 여전사 등은 1조9408억원으로 6715억원(52.9%) 증가했다.

금융투자는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원인이다. 은행은 이자이익 확대 및 전년도 대손충당금 적립과 사모펀드 손해배상 비용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증가 요인이다.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은 개선됐다. 총자본비율 15.55%(전년 말 14.63%), 기본자본비율 14.19%(13.19%), 보통주자본비율 12.73%(11.93%) 등 모두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전년말(0.58%) 대비 0.04%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고정이하여신 대비 총대손충당금)은 134.56%로 전년말(131.43%) 대비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8.29%로 전년말(28.87%) 대비 하락했으며,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5.31%로 전년말(118.54%) 대비 떨어졌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자본총계 대비 자회사 출자총액으로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및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토록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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