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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12% ‘벼락 상류층’ 신분 상승?…중산층 붕괴됐다”
“통념상 부자들만 상류인 줄 알았는데
멀쩡한 직장 오래 다닐 수 있으면 상류층”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규정을 놓고 "신청을 했는데 못 받은 분 가운데 '제가 상위 12%라니 믿지 못하겠다'는 식의 반응이 많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중산층이 붕괴된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여긴 분들이 '벼락 상류층'으로 신분이 상승(?)했다는 사실을 보고 너무 어이없고 놀랍다는 반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통념상 부자들만 상류층인 줄 알았는데, 대기업·공기업의 과장, 부장 이상 또는 생산직 장기근속자가 대한민국 상위 12%에 속하게 됐다"며 "멀쩡한 직장을 오래 다니기만 할 수 있어도 상류층에 속하게 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이게 우리 사회가 힘들고 불행해진 근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 해결이야말로 내년 대선의 시대 정신이며, 다음 대통령의 국가대개혁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안 대표는 차기 대통령이 할 일로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 철폐 ▷공정한 시장 조성 ▷사회적 안전망 도입을 내걸었다.

그는 "전세계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전쟁을 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이라는 이름의 기술 패권전쟁을 펼치는 근본적 이유도 자국민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는 민간이 만든다"며 "국민 혈세로 초단기 공공 알바를 만들어 취업률을 늘리는 일은 정권홍보를 위해 국민을 속이는 일이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경제구조 개혁만이 0%대로 추락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중산층을 복원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며 "국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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