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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동맹 강화 속 방한하는 왕이…등거리 외교 시동?
내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 찾아
한미정상 동맹강화 선언후 첫 방한
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웜 겸 외교부장[로이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견제 행보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웜 겸 외교부장이 내주 한국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만나 양국의 동맹강화를 선언한 뒤 첫 방한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내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고 문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외교장관회담은 지난 4월이후 처음이다.

특히 왕이 부장의 방한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그 사이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을 안보에서 경제로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 뿐 아니라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미공동선언에는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중요성 등 중국이 민감해하는 문제가 포함됐다. 이를 두고 미중간 등거리 외교를 펼치던 한국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불장난 하지 마라’며 반발했다. 왕이 부장의 방한이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왕이 부장이 이번 방한을 통해 파이브아이즈(FIve Eyes)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파이브 아이즈로 불리는 기밀공유동맹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파이브 아이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중국은 관영 매체를 통해 “조폭 공동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시 주석의 방한이 추진됐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투명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방한문제 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한이나 정상회담 관련해선 현재 말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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