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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전인지·김효주·박민지 ‘별들의 전쟁’…KB금융 스타챔피언십서 ‘샷 대결’
KLPGA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9일 개막
해외파 vs 국내파 스타 총출동 자존심 대결
‘준우승만 4번’ 박인비, 첫 우승할까
디펜딩챔피언 김효주 2연패 도전
‘시즌 6승’ 박민지, 역대 최다상금 도전
박인비, 전인지, 김효주(왼쪽부터)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필드 위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활약하는 골프여제들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해 불꽃튀는 샷대결을 펼친다. 박인비와 김효주, 전인지가 오랜만에 국내팬들을 만나 세계 정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박민지와 장하나, 박현경 등 국내파 선수들이 물오른 샷 감각으로 안방 사수에 나선다.

무대는 올시즌 K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다. 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1년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가 뜨거운 관심이다. 박인비는 메인스폰서인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 8번 출전했지만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준우승만 무려 4차례다.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이후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에 출전했으나 50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역시 도쿄올림픽 대표였던 김효주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코로나19로 지난해 국내 투어에 전념했던 김효주는 이 대회를 포함해 2승을 획득하며 투어를 평정, 잃었던 감각과 자신감을 되찾았다. 국내서 완벽하게 충전하고 나선 올시즌 LPGA 투어서 5년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한달간 긴 휴식기를 보낸 뒤 첫 출전하는 무대다.

KB금융그룹 후원 선수인 전인지는 7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6위의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갈 태세다. 전인지는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 2016년 신인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무대서 다시한번 부활해 3년 가까이 지속되는 우승가뭄을 끊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민지, 장하나, 박현경 [KLPGA 제공]

해외파에 맞서는 국내파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선봉은 역시 올 상반기에만 6승을 휩쓴 ‘대세’ 박민지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서 시즌 7승과 함께 KLPGA 한시즌 최다상금 기록에도 도전한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시즌 상금 14억 9000만원을 넘긴다. 한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박성현의 13억3309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단독 4위로 상금 6000만원만 받아도 기록을 깰 수 있다.

투어 통산 14승의 베테랑 장하나에게도 이 대회는 큰 의미가 있다. 정규투어 데뷔 2년차였던 지난 2012년 이 대회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구며 장하나 이름 석자를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투어 최초로 통산상금 50억원을 돌파하고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KLPGA챔피언십을 2연패한 박현경과 한화클래식 챔피언 이다연 등 올시즌 메이저퀸, 이 대회서 두차례 우승한 김해림, 시즌 2승의 이소미, 임희정·오지현 등 투어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해 메이저 여왕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개최되지만 가상 공간에 갤러리가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팬들이 캐릭터를 만들고 아바타를 직접 조종하며 미디어데이 및 랜선 응원 참석, KB금융그룹 홍보관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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