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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훼손·연쇄살인’ 강윤성 오늘 구속송치…실제 얼굴 공개
신병 확보 9일만…구속한지 7일만에
경찰, 살인·강도살인 등 6개 혐의 적용
마스크 벗고 맨얼굴 보일 가능성도
서울경찰청은 2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통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56세 강윤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나오는 강윤성.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지난달 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7일 검찰에 구속 송치된다. 자수를 통해 신병을 확보한 지 9일, 구속한지 7일 만이다.

2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윤성의 신상 공개를 결정한 경찰은 같은 날 그의 이름, 나이, 얼굴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강윤성은 송치 전 취재진 앞에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범’ 김태현처럼 마스크를 벗고 완전히 얼굴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씨에게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송파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강씨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29일 오전 3시께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첫 번째 범행 전 절단기와 흉기를 샀으며, 1차 범행 전 다른 여성을 유인하려다 전화번호 착오로 범행 대상을 바꾸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가 빌린 돈 20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실랑이 끝에 A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B씨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A씨의 신용카드로 596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산 뒤 되판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그동안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통신내역, 휴대전화 포렌식 내역 등을 확보하고,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범행동기와 범죄심리 등을 파악해왔다.

강씨는 이날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스크를 잠시 벗고 언론에 맨얼굴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강씨 조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범행 전후 상황과 구체적 혐의 등을 밝힐 방침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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