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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이어 아이폰까지…호재 맞은 휴대폰 부품주
갤럭시 언팩 이후 휴대폰 부품주 상승
연간 실적 추정치·목표주가 상향 조정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블폰 판매 호조로 급등한 휴대폰 부품주가 애플의 아이폰13 공개까지 다가오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에도 휴대폰 업황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갤럭시 폴더블폰 언팩 행사 이후 휴대폰 부품주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용 메탈 플레이트(내장 힌지)를 생산하는 파인테크닉스의 주가는 8월 11일 8630원에서 이달 3일 1만2800원으로 48.32% 뛰었다. 휴대폰 광학필름 제조업체인 세경하이테크와 메탈 케이스·힌지를 제조하는 KH바텍도 각각 39.74%, 39.5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덕전자(주가 등락률 14.20%), 아비코전자(10.99%), 켐트로닉스(7.98%), 이녹스첨단소재(6.29%), 인터플렉스(4.81%), 비에이치(4.48%), 아이티엠반도체(2.69%)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대형주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 역시 최근 강세를 나타냈다. LG이노텍은 해당 기간 5.87% 상승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휴대폰 부품주의 연간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높여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1189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315억원(2.90%) 높아졌고,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8만7467원으로 1개월 전 대비 3526원(1.24%)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은 1개월 전 대비 153억원(1.10%) 증가한 1조4060억원, 목표주가는 5133원(2.05%) 오른 25만6017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세경하이테크의 연간 영업이익은 1개월 전 대비 21억원(15.00%), 목표주가는 2만1000원(116.67%) 상향됐다. KH바텍도 연간 영업이익이 9억원(3.63%), 목표주가가 5867원(23.19%) 높아졌다.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의 판매 호조에 이어 아이폰13도 이달 공개가 예상되면서 휴대폰 부품주의 수혜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Z 시리즈의 예상보다 양호한 수요를 고려했을 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뿐만 아니라 2022년 이후에도 예상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련주로는 KH바텍, 파인테크닉스, 이녹스첨단소재, 비에이치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900만대로 추정하며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의 추가 증산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아이폰13 역시 흥행 기대감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동주 연구원은 “주목할 부품군은 단연 힌지”라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고 향후 태블릿, 더블, 더블폴딩 등 폼펙터 변화 속에서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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