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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카 협력설 자진 해명공시 냈던 현대차·기아…LG전자·이노텍도(?)
조회공시 의무 아니지만 해명공시 나올수 있어
애플카 협력설 급등→해명 후 급락 주의 필요
애플카 컨셉도. [카리포터닷컴]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애플과 협력설이 나오면서 지난 3일 주가가 급등했던 LG전자와 LG이노텍이 적극적으로 해명 공시에 나설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차와 기아가 애플과의 협력설이 보도된 직후 즉각적으로 자진 해명 공시에 나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주요 보도에 따른 해명 공시는 의무 사항이 아닌 해당 기업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와 LG이노텍이 애플카 협력 이슈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연 초 현대차와 기아의 대응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는 애플과의 협력설 보도 이후 즉각적으로 해명 공시를 회사측에서 올렸다.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7조 주요경영사항에 따르면 해당 보도내용은 조회공시 사항이 아니다. 다만, 사측에서 주가의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어서 선제적으로 해명에 나선 바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 법규 내용 갈무리]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협력 보도가 나왔다고 사측에서 무조건 적으로 해명공시나 조회공시를 할 의무는 없으나 현대차그룹 협력설의 경우 회사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며 “당시 보도 내용이 조회공시사항은 아니었지만, 지분투자·시설투자·매출계약 등 공시사항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측에서 선제적으로 해명공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의 경우도 ‘외신에 보도됐다’는 점에서 동일하게 조회공시 요구사항은 아니다. 다만 현대차나 기아와 같이 해명공시가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와 합작해 LG마그나를 설립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 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또 LG이노텍은 아이폰 생산으로 애플과 이미 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회사 측에서 해명에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매수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하면서 당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13조원이 넘게 증발한적이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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