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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위드코로나, 코로나 해방아냐…2020년 전 복귀 당장 힘들어”
“방역수칙 의무 해제 아냐, 마스크 의무 유지”
싱가포르 모델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정부가 10월부터 ‘일상에 가까운 방향’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가 그리고 있는 위드(with) 코로나 로드맵의 첫 단 추로 보인다. 위드코로나는 코로나와의 공존을 뜻하는 것으로 확진자보다 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둔 방역체계다. 하지만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돼도 2020년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는 힘들다. 정부는 싱가포르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위드코로나가 되도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당장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위드코로나는 코로나로부터 해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의무가 없어지거나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전국민 70%가 백신접종을 맞게되는 10월부터 새로운 방역체계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를 포함해 향후 4주간을 잘 넘겨서 적절한 수준에서 유행을 안정화할 수 있다면 10월부터는 좀 더 일상에 가까운 방향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서 “정부는 그렇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10월 이후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역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이미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국가 중 코로나가 잘 관리되는 것으로 평가되는 싱가포르 사례를 면밀히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는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 해제하지 않은 채 코로나를 독감처럼 관리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코로나 치명률은 0,1% 수준으로 전세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영국의 경우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며 마스크 착용의무까지 해제했지만 하루 2만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치명률은 0.3%를 넘어서고 있다.

한편 정부는 위드코로나의 전제가 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4단계에서도 식당·카페·가정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다. 추석 전후 1주일간은 정 내 가족모임에 한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이 역시 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방식이어서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만으로는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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