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민주 세종·충북 경선]박용진 “민노총, 다른 약자 위에 군림…90% 위한 노동운동 해달라”
세종ㆍ충북 지역 경선에서 ‘노동 개혁’ 강조
“민노총, 총파업만 부르짖는 일 그만해달라”
與 후보들 향해서는 “국가부채 1000조 걱정”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청주)=유오상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두 번째 지역 순회 경선을 맞아 노동계를 향해 “플랫폼 노동자와 초단기 노동자 등 새로운 노동형태의 종사자들을 포괄해야 한다”며 노동 개혁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5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 합동연설회에서 “노동계에 제안한다. 대공장, 정규직, 고임금 노동자만을 위한 노동운동이 아닌 노동조합조차 없는 90%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운동을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정규직, 배달 라이더들과 플랫폼 노동 종사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 교사의 고용보험 가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일 등 한국사회의 기본 틀을 바꾸기 위한 리더의 역할을 해달라”며 노동계를 향해 메시지를 던진 그는 “택배 대리점주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한 소식을 듣고 어쩌다가 민주노총이 또 다른 약자 위에 군림하는 세력이 됐나 싶어 가슴이 무너졌다”라고 했다.

이어 “전태일 정신을 따른다면 급격한 산업 변화로 노동자인지 조차 불분명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먼저 고민하는 노동운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대화, 정치적 타협에 적극 나서겠다. 민주노총도 대화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고 총파업만 부르짖으면서 스스로 정치적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담장 안, 단위 노조의 테두리에 갇히지 말고 전국적으로 적극 연대하고 청년 노동자들과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을 보호하여 한국 사회의 변화를 선도해 달라”라며 “오늘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선 상대 후보들을 향해서도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하고 다음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박 후보는 “국가부채 1000조 시대에 국민들 걱정이 크다. 그런데 우리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서로 앞다퉈 나랏돈을 물 쓰듯 하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라며 “청년들을 위한 공약이라지만, 그 청년들의 미래 등골을 빼먹는 무서운 공약 아니냐”고 지적했다.

‘뉴 DJ의 길’을 강조한 박 후보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비전과 가치 박용진이 후보가 되어야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라며 “반드시 이길 후보, 박용진을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