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5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대구를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경북과 대구의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한 이 후보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5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약 발표에 나서며 “오늘날 대구․경북지역의 침체는 보수 정권이 말로만 경북권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실질적인 투자와 지원을 등한시한 결과”라며 “보수정당이 하지 못한 일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하던 경북,․대구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대구, 경북에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라며 “공정전환기금을 조성해 충분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고 기존 종사자의 체계적 직업 재훈련을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구미와 대구, 포항권을 잇는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 구축을 약속하며 “대구, 경북이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더딘 양극재 생산공장의 조성 협약이 이행되도록 하겠다. 협약식에 참석하셨던 문재인 대통령님의 뒤를 이어 준공식에는 제가 참석할 수 있도록 꼭 초대해 달라”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백신ᆞ의료 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백신첨단투자지구 및 백신규제자유특구 등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해 백신 등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들게 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문경-김천 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사업 추진 지원을 약속하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공약했다. 동시에 대구ᆞ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에 대한 지원 약속과 오는 2025년에 개항 예정인 울릉도 공항 추진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이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경북과 대구를 다시 부흥시키는 일을 해내겠다”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온 저 이재명이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