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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 동학개미...‘증권사 변신은 무죄’ [헤럴드 뷰]
여의도 거센 변혁의 바람
증권업 본질 자체도 고민

여의도 증권가가 거센 변혁의 바람에 휩싸였다.

개인투자자 1000만명 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혁신을 앞세운 후발주자의 도전은 증권업 자체의 본질 자체를 고민하게 하고 있다. 난해한 용어와 금융지표로 그들 만의 리그에 갇혀 있던 증권업계는 파격을 더하며 철저히 고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증권사들은 과거 4050에 집중됐던 고객의 다변화 흐름을 감지하고, 달라진 투자자들의 구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급증한 MZ세대 투자자들의 등장이 증권업계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그래서 최근의 일련의 변화는 ‘보다 쉽게’, ‘보다 간소하게’로 요약된다.

이에 리포트만으로 소통하던 과거와 달리 애널리스트들이 적극적으로 방송,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서 투자의 대중화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

기존 자사 홍보에 그쳤던 유튜브 채널은 투자자들을 위한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하고 있다. 투자스쿨, 라이브 방송, 토크쇼 등 투자 콘텐츠 플랫폼을 향한 파격적인 시도는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리포트 분석의 등장,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잇따른 출시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MTS에 동영상이 탑재되고, 영상을 보며 주식을 구매하는 시스템까지 등장했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조직을 개편하는가 하면 지점 영업이 아닌 비대면 방식으로의 변화도 감지된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증권업이 더이상 과거의 금융업이 아닌 테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심지어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애널리스트들이 몰리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IT 개발자 품귀 현상까지 잇따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경우 프라이빗뱅커(PB)가 해주던 자산 관리를 AI 알고리즘이 대신해주는데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젊은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만들고 있다”며 “증권사는 이제 엄연한 테크회사로 불러도 무방할 시기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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