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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만 벌써 75건…“경찰 성희롱·성폭력 50% 이상 증가 전망”
2018년 59건→2020년 83건…올해 7월까지 75건
오영환 의원 “사건 조사인력 확충 등 대책 마련해야”
경찰청 인권조사계에 집계된 경찰 내 성희롱·성폭력 신고 건수. [오영환 의원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건 처리·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 인권조사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경찰 내 성희롱·성폭력 신고 건수는 2018년(3월 15일 이후) 59건에서 2019년 63건, 2020년 83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7월 말까지 75건의 신고가 접수돼 연말이면 130여 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50% 넘는 증가세다.

4년간 사건 처리가 종결된 사건은 238건으로, 115건은 징계를 내렸거나 요구 중인 사건이었다. 신고자가 처벌을 원치 않거나(30건), 상담(58건)이나 합의(18건)로 종결한 경우도 있었다.

이 가운데 중징계에 해당하는 해임이 ▷2018년 4건 ▷2019년 8건 ▷2020년 11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 의원은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정부기관이 내부적인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취약하다는 점은 큰 문제”라면서 “대책 마련과 예방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사건 건수 증가에 따라 경찰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조사·지원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며 “사건이 발생하기 전 관련 예방 교육 등의 대책으로 사건 자체가 증가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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