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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서 형사과 직원 코로나 확진…‘전자발찌 살인범’ 수사 차질
송파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코로나19 확진
‘전자발찌 살인범’ 수사에도 차질
‘살인범’ 강씨 검사 대상자 아닌듯
형사과는 전원 선제검사 받게 돼
서울 송파경찰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모(56) 씨를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형사과 직원 전원은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송파서 형사과 강력팀 소속 A 경장이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경장은 강씨를 직접 수사하는 팀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과 소속이라 형사과 직원은 모두 검사를 받게 됐다.

강씨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과 직원들이 전수 검사를 받게 되면서 강씨에 대한 조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장과 직접 접촉한 직원은 많지 않지만 선제적인 검사 차원에서 검사 대상을 60여 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께 40대 여성을 자택에서 살해했다. 다음날 오후 5시31분께 강씨는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고 이어 지난달 29일 오전 3시께 한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자수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살인·전자발찌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범행 과정·동기, 계획범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면서 범행 전후 강씨와 연락했던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었다.

아울러 경찰은 오늘 오후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강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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