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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文정부, ‘표 살 돈’ 펑펑 쓰면서 의료진 예산 인색”
“1년7개월간 정치방역만 하다가 의료진 파업 내몰아”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총파업을 철회한것과 관련해 “다행스러운 결과”라면서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7개월간 정치방역만 하다가 보건의료진을 파업으로 내몰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막판까지 타협이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정부 측이 ‘돈이 없어서 공공의료와 인력을 확충하지 못한다’라는 것”이라며 “저는 정부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를 사기 위한 ‘퍼줄 돈’은 펑펑 쓰면서, 국민의 생명을 구할 돈은 없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모두 빚으로 마련한 것이기는 하지만, 돈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로 흘러넘친다”며 “내년 예산은 604조원이다. 문재인 정권이 시작할 때 400조원이던 예산을 5년 만에 51% 증가시켰다. 결국 이렇게 돈은 넘치는데, 의료진을 위한 예산만 인색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백신 등 감염병 대응 예산을 5조8000억원으로 잡았지만, 열악한 환경에 파업까지 내몰린 의료진을 위한 예산을 찾기 어렵다”며 “백신이라는 소를 잃더니, 이제는 의료시스템이라는 외양간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또 “정부와 노조는 파국만은 피하라는 국민 여론 속에 쟁점 사안들을 급하게 봉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그대로 놓아두고 당장 파업을 막는 데만 급급한 대증요법을 넘어, 앞으로 어떤 팬데믹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보건의료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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