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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한 증시...분기 배당금 받아볼까
지수상승률, 은행금리보다 수익 ↑
주주친화정책 선회 기업들 많아
분기배당 받으면 가용자금 늘어
재투자 사용가능 최대장점으로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SK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에 19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면서 정기적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에 대한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연말 결산배당을 실시하고 있지만, 분기배당주는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며 심리적인 ‘플러스 알파(+α)’의 수익을 제공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분기배당주로 POSCO, 삼성전자, 미원상사, 쌍용C&E, 한온시스템(배당금 순)이 꼽힌다. 정관에 분기배당 조항이 있어야 하고,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있어 분기배당 종목이 유동적이지만, SK텔레콤, 신한지주, 씨젠이 이사회에서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하는 등 분기배당 종목은 늘어나는 추세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 외에도 금융지주들이 높은 수준의 자본비율과 비은행 자회사들의 선전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배당 여력을 확보하고 있어 중간 배당 뿐 아니라 분기 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들은 1년에 한번 회계연도 결산을 마치고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분기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국내외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슈 등으로 증시가 박스권에 갖히자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에 풀린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시기인 데다 실적 피크아웃,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인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경영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지배구조 부분에서 배당을 늘려 주주친화정책으로 선회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도 분기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특히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장사들의 배당 여력도 커진 상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529곳은 주주들에게 33조1638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주 입장에서는 연말 결산배당에 비해 분기배당금을 받으면 가용자금이 늘어 이를 재투자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잠재 주주들에게는 해당 기업이 배당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한다는 것은 곧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투자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배당주 중에서는 결산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아 연말 배당시기에 맞춰 배당금만을 노리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지만, 배당락일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분이 배당금 수익분을 상쇄할 수 있다”며 “3분기 배당기준일이 낀 9월에 분기배당주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도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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