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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변호사비, 빨리 설명하라”…이재명측 “저열·위법한 네거티브”
‘무료 변호’ㆍ’변호사비 대납’ 논란에 연일 ‘명낙’ 공방전
박주민 “로펌이 사건 수임…’30명 변호인단’ 주장 틀려”
이낙연 “어차피 문제될 일…빨리 설명하고 정리해야”
이낙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가 끝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두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설전이 극단을 향해 달리는 모양새다. 전날 후보자 TV 토론에 이어 이낙연 후보는 재차 “변호사 수임료를 공개하라”며 직접 압박에 나섰고, 이재명 후보 측은 “저열하고 위법한 네거티브는 이낙연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체에 대한 혐오만 가져온다”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의 송평수 대변인은 2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노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라며 이낙연 후보 측이 제기하고 있는 변호사 수임료 논란에 반박했다.

송 대변인은 “이 후보는 변호사 선임료 대납을 상상해 본 적도 없고, 대납한 적도 없다”고 강조하며 “재산 역시 2018년 3월 대비 2021년 3월 관보 기준 1억2975만8000원이 감소했고, 소유 주택 증가분과 이 후보 모친의 주택 가액을 감안하면 모두 3억225만8000원이 실질적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 측이 “수억이 드는 변호사비에도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박이다.

오히려 “저열하고 위법한 네거티브의 후과는 이낙연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에 대한 혐오만 가져온다. 심각한 해당행위를 스스로 멈춰달라”라며 “그렇지 않으면 당원과 국민의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 측이 ‘30명이나 되는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지만, 수임은 로펌이 한 것”이라며 “각 변호사에게 따로 수임료를 지급하는 게 아님에도 30명을 언급하는 것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이날 직접 라디오에 출연해 전면 공세에 나섰다. 그는 “변호사비가 1억원이 채 안 들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어서 물어보니 사생활이라 한다. 무엇이 사생활인지는 분명히 하라”라며 “철거민 단체에서 고발하며 시작된 문제인데, 이재명 후보와 내가 설전을 하고 있다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어차피 문제가 될 일이면 (이재명 후보가) 빨리 설명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나”라고 했다.

오히려 자신의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을 이재명 후보가 직접 비판한 것을 언급한 이낙연 후보는 “후보가 평의원을 직접 겨냥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도 자기에게 유리한 말만 하고 상대방 질문에 답을 안 했다. 정세균 후보도 나무라지 않았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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