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일진파워, 세계최초 핵연료 재활용승인…소듐 원전핵심기술 공급 부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원자력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폐연료봉)를 4세대 원전 소듐냉각고속로(SFR)의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첨단기술인 '파이로-SFR' 연구 결과를 미국 원전당국이 공식 승인하면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소듐 열유동 종합효과 시험장치를 공급한 일진파워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진파워는 오전 9시 24분 전일 대비 470원(4.25%) 상승한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는 미 아이다호연구소, 아르곤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0여년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JFCS 보고서를 지난달 최종 승인했다. JFCS 운영위는 미 국무부, 에너지부, 핵안보청과 한국 과기정통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여하고 있다.

파이로-SFR은 핵폭탄 연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식 공정이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지난 6월 '미래 에너지산업의 게임체인저'라며 공동 개발을 천명한 원전도 SFR이다.

파이로-SFR은 저장시설은 사용후 핵연료 축적 속도가 빨라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초우라늄 원소(TRU)'를 핵 비확산 기조에 맞게 안전하게 처리해 사용전 핵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파이로-SFR은 폐연료봉의 1%가량을 차지하는 TRU를 추출한 뒤 SFR 원료로 재투입해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JFCS 보고서는 특히 한·미 공동 연구진이 1회당 사용후 핵연료 4~5㎏을 처리할 수 있는 파이로-SFR 원천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진파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국책과제 주관기관과의 주요 파트너사로 원자로 및 관련된 기기개발, 설계 제작과 고부가가치의 핵융합설비 연료 저장기술 상용화, 화공기기 제작 및 원자력 기기의 제작 등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듐 열유동 종합효과 시험장치 제작에 공급계약을 체결한바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