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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 ‘대리점주 극단선택’ 관련 자체조사결과 오늘 발표
8월 30일 숨진 CJ대한통운 대리점주
유서에 노조원들 원망하는 내용 담겨
택배노조, 다음날 “원청이 을대을 싸움 만들어”
1일 오전 경기 김포 CJ대한통운 김포터미널에 마련된 40대 택배대리점주 A씨의 분향소. 인근 도로변에 전국 택배대리점 점주들이 보낸 근조화환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30일 숨진 택배대리점주 사건과 관련한 노조 차원의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한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리점주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설명하고 노조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발표문에는 원청인 CJ대한통운에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에서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의 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노조원들의 이름과 이들의 집단행동을 원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A씨는 4월 말께 노조에 가입하고 불법 태업에 나선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었으며 이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택배노조는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A씨와 노조의 갈등은 수년 동안 지켜지지 않은 수수료 정시 지급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원청은 약관을 위반하면서까지 물품 배송을 계약하고 노조가 시정을 요청하면 책임을 대리점에 전가하며 을과 을의 싸움으로 만들어왔다"는 입장문을 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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