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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 ‘영끌’ 대출 급증…주담대, 8월 한 달간 3.8조↑
대출 규제 발표 이후
1주일 간 급증세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과 외국계 씨티·SC제일은행,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이 지난 27일 금융감독원에 신용대출 상품 대부분의 최대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 은행 앞에서 시민이 신용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을 유심히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을 조인다고 발표하면서 막판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8월 한달 간 4조원 가까이 늘었다.

1일 국내 주요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8조8천149억원으로 7월 말보다 3조5068억원 증가했다.

7월 한 달 증가액인 6조2009억원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었으나, 8월 가계대출 증가액의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에서 나왔다.

주요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493조4148억원으로 7월 말보다 3조8311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두 달 연속으로 4조원 가까이 늘었다. 7월에는 3조8237억원이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농협은행이 11월 말까지 담보대출 신규취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다 우리은행도 3분기 말까지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의 조치가 주담대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달 말 주요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40조894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억원 증가했다. 이는 7월 한 달간 1조8637억원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주요 공모주 청약 환불이 월말 직전에 이뤄져 신용대출이 다수 상환된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주요 은행의 예금은 증가했다.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32조696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9422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685조1869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5774억원 증가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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