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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승범 위원장, 취임 이틀 만에 금감원장 만난다…가계부채 논의할까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발빠르게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을 만난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취임한 고 위원장은 2일 정 금감원장과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다.

우선 대외적으로 양 기관 간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금감원은 민간 출신인 최흥식 전 원장과 윤석헌 전 원장 체제에서 최종구 전 위원장이나 은성수 전 위원장과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금융감독체계 개편,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 키코(KIKO) 투자상품 손실사태 등이 대표적이다. 종종 두 기관장 사이 불화설도 떠올랐다.

반면 이번엔 다르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서울대학교 동문이자 행정고시 제28회 동기로 금융위에서 같은 직책을 거쳤고 함께 일했던 경험도 많기 때문에 정책 추진에 일관된 시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 위원장은 “금감원과 한 몸처럼 움직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계부채 관리 문제도 테이블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고 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로 가계부채 관리 문제를 꼽고 있는 만큼 정 원장과 함께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다. 정 원장도 취임 당시 “부실 확대와 자산 가격조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일시에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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