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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고가 한우…이마트, 추석선물세트 가격 안정화 나선다
신선 선물세트 가격 인상 최소화
한우 물량 사전비축, 직경매 참여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이마트가 다음달 6일까지 사전예약 판매하는 추석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은 역대 최고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한우다. 올 추석 ‘피코크 한우 혼합 1호(갈비 1.6kg, 국거리/불고기 각 0.7kg)’, ‘피코크 한우 갈비 세트 2호(한우갈비 2.4kg)’는 행사카드 결제 시 지난해와 동일한 17만4400원에 구매가능하다.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8만8800원에 선보이는 ‘냉동불고기 세트(한우 불고기 1.4kg)’ 초저가 한우 선물세트도 기획했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카드할인 20%가 적용돼 7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 시세는 집밥 문화 확산 등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 바이어가 추석을 대비해 6개월 전부터 한우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마다 냉동 선물세트용 물량을 비축해왔다.

이마트의 자체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인 미트센터 역시 한우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있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한우 가격을 잡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중 최초로 지난 2011년부터 축산 바이어가 한우 경매에 참여해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수산물 주요 선물세트 품목인 굴비 등에 대해서도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목포수협, 추자도수협 등 주요 참조기 경매장에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지속 비축해왔다. 인기 굴비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물량을 확대해 시세 변동분 대비 선물세트 가격을 더욱 낮췄다. 대표 상품 ‘명품 영광 참굴비 2호(세트 구성)’는 카드 할인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0%로 올렸다.

햇과일은 지난해 대비 시세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산지 다변화 및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구현했다. 이마트는 올해 작황이 우수했을 뿐 아니라 남쪽에 위치해 배의 생육 속도가 빠른 전남 나주산 배 선물세트 기획 물량을 지난해 1만 세트에서 올해 4만 세트로 대폭 늘렸으며, 사과의 경우 전북 장수산 원물 매입량을 지난해의 2배인 200톤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시그니처 유명산지 혼합 세트(사과 6입, 배 6입)’ 카드 행사가는 지난해 7만400원에서 올해 6만5100원으로 약 7.5% 낮아졌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연초부터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장기적 플랜을 수립하고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선물세트 구입을 고려 중인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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