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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썸·코인원·코빗, 가상자산 규제 대응 합작법인 ‘코드’ 출범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인원·코빗이 가상자산 이동 정보 의무화 규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합작법인 ‘코드CODE’를 공식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3사는 공동 출자로 코드를 설립했고, 출자금은 총 9억원이다. 3사 각각 3분의 1씩 동등한 지분과 의결권을 소유한다.

합작법인의 대표는 3사에서 지명한 대표이사들이 2년마다 번갈아 가며 대표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초기 대표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코드의 주 기능은 ‘트래블 룰’(자금 이동 규칙) 준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을 이전할 때 송신을 담당하는 가상자산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이전 관련 정보를 수취인에게 제공해야 한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시행령에 따르면 트래블 룰 규제 적용 시기는 특금법 시행 이후 1년이 경과된 2022년 3월 25일이다.

이에 3사는 코드를 통해 각사에서 개발 중인 시스템을 3사가 연동하고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트래블 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코드는 2022년 3월 말 이전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코드 관계자는 “앞으로 합작법인은 국제표준과 연동해 최고의 확장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특금법을 통과할 국내 거래소뿐만 아니라 각 국가 별 신뢰 받는 글로벌 거래소들과 연동해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도 이들과 트래블 룰 공동 대응 조인트벤처를 세우려고 했지만 업비트는 결국 단독 대응하기로 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자회사 람다256을 통해 다음달 트래블 룰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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