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을 고소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A채널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 측은 고소장을 통해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 인사 사생활을 주로 다룬 A채널이 최 회장과 김 대표 관련 내용을 다루면서 사생활에 대해 명백한 허위 내용을 방송헀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채널이 방송한 사생활 관련 내용은 수년 전 악플러들이 조직적으로 퍼트린 내용으로 검찰 수사나 법원 판결 등을 통해 모두 허위라고 결론난 내용이다 .

당시에도 악플을 단 네티즌들이 전원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중 일부는 손해배상 판결액이 1억원에 달했다.

A채널은 ‘충격 고백’, ‘충격 근황’ 등의 제목 영상을 주로 올리며 현재 14만명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채널이다. 최 회장이 이번에 문제로 삼은 영상물도 현재 조회수가 142만회에 이른다.

최 회장 측은 가짜뉴스나 허위사실에 소극적으로 응대하면 지속적으로 이 같은 콘텐츠가 양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