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료접종'시작한 인도...백신접종 하루 '천만명'까지 증가
2차 접종 완료자 1억4200만명
13억8000만 인구 중10.3% 수준
코로나19 확산세가 세계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인도에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의 친척들이 장례 의식을 치르고 있다.[EPA]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인도가 백신 생산량 확대와 긴급사용 승인에 힘입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 접종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10.3% 수준이다. 이같은 백신접종률에 힘입어 하루 4000명 대에 달하던 사망자 숫자는 1000여명 이하로 뚝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_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인도 전역에서는 1033만5290회의 코로나19 접종이 이뤄졌다. 지난 1월 코로나 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후 하루 접종자 수가 1000만회를 넘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중대한 업적"이라며 기뻐했다.

인도는 올해 초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한다는 역량을 믿고 세계 곳곳에 백신을 원조하거나 수출했다. 하지만 업체의 생산 부진과 조달 어려움이 생겼고, 백신 가격 문제까지 맞물리며 하루 접종 수가 6월 중순까지 100만∼300만회에 그쳤다.

지난달 중순 백신접종 누적이 4억 회를 넘어섰지만 완전히 접종을 마친 숫자는 300만 명에 불과했다.

이에 당국은 6월 21일부터 자국의 모든 성인으로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결단을 내렸다. 백신 관리 주체는 주정부 대신 연방전부가 됐다. 현재 백신의 75%는 연방전부가 관리하고 있는 모습니다.

아울러 백신 공급 상황이 나아지면서 하루 접종가능한 물량은 500∼600만회로 늘어났다.

현재 인도에서는 6억2천300만회의 코로나19 접종이 이뤄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전히 마친 사람 수는 약 1억4200만명. 13억8000만 인구 가운데 10.3%다.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했다. 지난 5월 초 41만명을 넘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4000명 이상씩 보고됐던 신규 사망자 수도 최근에는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