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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막바지 노리는 면세업계…최대 88% 할인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업계 타격
파격 할인으로 재고처리 적극적
리씽크·쿠팡·롯데온&롯데면세점도 판매
면세점 재고 전문몰 리씽크, 선글라스 88% 할인 [리씽크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자 면세업계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재고 처리를 위해 면세 업계도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면세점 매출은 1조3479억원으로 5월보다 약 14% 줄었다. 면세점 매출은 지난 2월 1조1687억원에서 ▷3월 1조4347억원 ▷4월 1조5574억원 ▷5월 1조5687억원으로 증가했다.

6월 매출 감소는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외국인 매출이 전달보다 14% 줄어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업계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지만, 줄어든 매출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4~5월은 중국인 보따리상 수요로 매출이 증가했고, 7월 일부 국가와 트래블 버블이 체결돼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상황은 다시 심각해졌다.

이에 면세업계는 쌓여가는 재고 면세품을 소진하기 위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최대한 확대하는 등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하거나 이커머스나 재고 전문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들과 손잡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재고전문몰 리씽크는 휴가 막바지를 겨냥해 재고 면세품 선글라스 약 2000여개를 최대 8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가을맞이 명품 선글라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디올, 구찌,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해외 명품 선글라스 등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찌 선글라스는 88%, 디올 스텔레어 선글라스는 8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리씽크에서는 정상적으로 통관 절차를 밟은 국내 면세점의 재고 상품들을 판매한다. 그 외에도 약 2600여개의 건강식품, 화장품, IT 기기 등 재고 면세품을 최대 82% 할인한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신라면세점과 손잡고 ‘재고 면세품’ 판매를 진행한다. 기존에 신라면세점의 경우 자체 채널인 ‘신라트립’에서만 재고 면세품을 판매해 왔으나, 지난 7월부터 판로 확대를 위해 쿠팡 마켓플레이스와 협력해 쿠팡에서도 재고 면세품을 찾아볼 수 있다. 고객들은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신라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는 100여개 브랜드의 2000여개 재고 면세품을 면세점 정상가격 대비 최대 74%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은 이번 달 31일까지 ‘면세점 미리 가기 2탄: 랜선 듀티프리런’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은 7월부터 진행 중인 ‘면세점 미리 가기’ 행사는 매월 특정 브랜드를 선정해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이달 행사에서는 20~30대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MSGM의 100여 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MSGM 외에도 끌로에 등 해외 명품 80여 개 브랜드의 2만여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김중우 리씽크 대표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순풍이 불던 면세업계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또다시 큰 타격이 다가왔다”이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재고 면세품을 소비자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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