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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더블아니라서 헐값?” 갤S20 울트라 “159만→40만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안 접히면 어때”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의 최저 구매가격이 40만원 초반까지 뚝 떨어졌다.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이 역대급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20 울트라’의 몸값을 크게 낮춰, 막판 재고 소진에 나섰다. 폴더블폰이 아닌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폴더블폰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27일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58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해당 제품의 초기 출고가는 159만5000원에 달한다. 갤럭시S20 시리즈 중 최고가다. 출시 약 6개월 뒤에 145만2000원으로 가격이 낮아진 데 이어, 129만8000원, 114만8400원으로 출고가가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최대 공시지원금 65만원을 적용할 경우, 추가지원금(9만7500원)을 더해 실제 최저 구매가가 40만900원까지 떨어진다. SK텔레콤은 8만원대 이상 요금제에 최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앞서 KT도 같은 제품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70만원까지 상향한 상태다.

출고가가 150만원을 훌쩍 넘었던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의 구매 가격은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의 최저가 보다 약 30만원이 저렴하다.

125만4000원에 출시된 ‘갤럭시Z 플립3’은 최대 지원금이 50만원이 책정돼, 최저 6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통신업계는 바 형태의 신형 프리미엄폰이 뚝 끊긴 상황에서, 몸값이 크게 낮아진 ‘갤럭시S20 울트라’가 소비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은 10~20만원대에 그치고 있어 가격 장점이 크지는 않다”며 “폴더블폰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이라면 갤럭시S20 시리즈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은 출시된 지 1년 반이 지난 제품인 만큼, 공시지원금 인상 폭이 더 커져야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갤럭시Z 플립3’이 출고가가 전작보다 40만원이나 낮게 책정된데다, 초반부터 통신사들이 최대 50만원에 달하는 공시지원금을 싣고 있는 탓이다. 실제 LG유플러의 경우, ‘갤럭시S20 울트라’와 신작 ‘갤럭시Z 플립3’의 공시지원금이 50만원으로 동일한 상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 플립3의 가격 조건이 워낙 좋다”며 “30만원 차이라면 최신 폴더블폰을 써보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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